먼저 10일부터 진행되었던 전시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이 갈고 닦은 솜씨로 다양한 공예작품, 사진작품, 공동미술작품 등 약 110여점이 전시되어 당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에게까지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작품 전시에 참여한 지역주민 유영림(39세, 월계동)씨는 "매일같이 살림만 하는 주부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작품전시라는 경험을 통해 삶의 활력소가 되는 너무 좋은 지역축제인 것 같아 앞으로도 매년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21일 진행된 공연발표회에서는 사전 체험행사로 복지관 성인동아리 화실풍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공동으로 제작한 새해를 맞이하는 2013버킷리스트 체험행사와 2012년 복지관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일들을 영상으로 제작.상영되기도 하였다. 공연발표회에서는 방과후공부방 아동댄스, 주부요가, 성인댄스스포츠팀 등 총 14개팀(150여명)이 참여하여 1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주간보호 어르신 12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날 진행된 행사 모습들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복지관 성인동아리(첨단사진모임)에서 촬영함으로써 행사의 세심한 부분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지역주민 김동남(46세, 월계동)씨는 "우리동네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처음 보았다. 특히 아이들 공연부터 어르신들까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또 있을까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송순(49세, 월계동)씨도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행사가 많이 진행되지만 주최측에서 진행하는 일방적인 관람위주의 행사이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는 흔치 않은 일이다. 너무 좋은 기획의도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의 진행을 맡았던 담당사회복지사는 "우리 지역은 광주의 다른 복지관들과 달리 지역의 문화적 욕구가 굉장히 높으며 그 수준 여기 높은 데 반해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라 이번 행사에 많은 고민을 하였고 고심 끝에 복지관에서 일방적으로 주관하는 행사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됐으면 했다."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처음 기획단계부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였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쉽다. 내년에는 기획단계부터 주민참여를 유도하여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첨단종합사회관장(이상태)은 이번 문화예술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욕구가 어느 정도인가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복지관이 지역의 문화창구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