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기타로 오도바이 타자, 봉사로 자전거 타자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우리복지관을 찾은 

남중학생 3명과 지난 3일을 함께 했습니다.

사실, 사회봉사 친구들이 온다고 하면 

저마다의 상처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한정 된 시간 내에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과연 그들에게 어떤 변화와 감동을 안겨

보낼 수 있을까가 많이 고민됩니다.

그런 고민 중에 공문에 기록 된

"사회봉사명령 사유:자전거 절도"

부분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그래 이 친구들과는 자전거를 타자.'

'그냥 타지 말고 공부하고 타자'를 마음 먹었습니다.

관내 공유자전거 사업을 하는 곳을 함께 찾습니다.

사전 예약 및 이용절차, 안전수칙 등을 함께 찾고 만듭니다

실제 준비 한 대로 자전거 대여 및 이용을 경험합니다.

청년 멘토 샘들도 함께 동행합니다.

청년-청소년-청년-청소년-청년-청소년 순으로

서로 끌어주고 발 맞춰주며 나란히 길을 냅니다.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사는 우리네 청청들에게,

"마을"을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너희를 품어 줄 복지관이 있잖니, 괜찮아 하는

"마음"을 주고 싶었습니다.

짧은 시간

지금 당장 느낄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먼 훗날, 우리 청청들이

어느 마을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게 될 지 상상해 보며

빙그레 미소 짓게 되는 오늘입니다

 

11월 18일 첨단종합사회복지관 페이스북에 작성된 글을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