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식

고맙고 미안한 당신에게~~~

(사)한국문해교육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 편지쓰기 대회에 참여하신

복지관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개나리반 김영순 어머님의 "고맙고 미안한 당신에게"라는 내용으로 장려상을~~

모란반 김문자 어머님의 "보고싶은 어머님"의 내용으로 늘배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개나리반의 김영순 어머님이 수상한 편지쓰기대회 제출내용입니다.

 

고맙고 미안한 당신에게 ....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당신이 시골에서 살면 일 많이 하고 신경쓰며 산다해서 도시로 나와 살고 있어요

우리 아들, 딸, 며느리와 손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행복해서 당신 생각이 더 나고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이 가고 우울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좋아졌어요

저는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곳이 너무 좋아요

이제껏 배우지 못했던 한글공부를 해서 좋고 언니들과 재미있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니 더 좋습니다.

언니들과 함께 간식도 싸와서 나눠먹고 이야기도 나누니 재미있습니다.

내 웃음소리가 커서 별명이 "오토바이"랍니다. 받아쓰기 해 맞았다고 웃고, 틀리면 틀렸다고 더 크게 웃기 때문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책도 읽고 당신에게 이렇게 편지도 쓰고 있어요.

한글 배우는 것은 저를 웃게 만들고 생활을 즐겁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배울수 있는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미안하고 눈물이 앞섭니다. 나만 아들,딸에게 호강받고 있어서 미안합니다.

당신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키느라 수고가 많지요. 더 많이 배워서 미안한 제 마음 당신에게 로 채워 보내렵니다.

하늘나라에서 당신도 꼭 건강하게 계세요. 보고싶습니다.  2017년 5월 1일  우리가족 건강하게 지내는 게 꿈인 김영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