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한글 공부를 시작한 것도 아쉬워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도전했고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낸 분이 계십니다. 그분의 시에는 화려한 미사구도 없고 근사한 은유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분의 열정과 진심이 우직하게 담겨있을 뿐이죠. 관절염 탓에 손마디가 쑤시다가도 연필만 잡으면 아픈 줄 모르겠다는 유형임 어르신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감동적입니다.
지난 9월 3일(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세계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 9월 8일)을 기념하여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2014년 9월을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시화 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전국의 5천 561명의 학습자가 참여하였으며 그 중 130개의 작품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그중에서도 대회 최고격인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으로 3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광산구첨단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어르신 한글교실)을 다니고 계신 유형임(83세)어르신께서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