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2년이 넘는 코로나의 시간 동안 꿋꿋히 견뎌온 마을주민들과 복지관 회원들이 오늘만큼은 첨단 마을 둘레길을 거닐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맞이하여 80년 오월의 역사를 기억하고, 오월이 만들어낸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월 이야기에 공직자로 근무하며 나주 경찰서의 무기고 사고에 관한 직접 목격담, 북구 서방사거리 주택가에서 만난 군인의 이야기, 최후 발포 당시 도청에서 함께 했던 518 유공자의 복부 총상 증언, 금남로에서 보았던 공수부대에 잡힌 시민군과 학생들의 이야기, 서방 시장에서 장사하며 보았던 당시 시내 상황들, 모두 80년 518을 목격한 우리 주민들의 증언들입니다.
오월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우리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마을 주민분들이 남겨준 오월 메시지 판에 적힌 글귀가 참 인상적입니다.
< 난 알고 있어요! 그날 그때 ‘80 5/18을>
진실을 알고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미래세대가 오월의 정신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